Ludo et ses amis 1. Guide de classe (+2CD)
Le Robert Micro Poche
Notre-Dame de Paris (2 CD 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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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ume Le plus celebre roman de Victor Hugo, veritable icone du romantisme enfin presente dans une exceptionnelle edition integrale illustree. Un recit entre drame et epopee, pittoresque et poesie, porte par l'extraordinaire sensibilite parisienne de son auteur. Une sensibilite partagee par Benjamin, qui explore ici l'epoque medievale et se delecte a offrir son interpretation d'un imaginaire qui dresse, au milieu des grouillements et des clameurs, trois figures de legende : Esmeralda, femme fatale ; Frollo, archidiacre maudit ; et Quasimodo, bossu borgne au grand coeur - et en toile de fond, une cathedrale d'epouvante.
김종*2016.02.23
Notre-Dame de Paris (2 CD MP3)
Notre-Dame de Paris (2 CD MP3)
Notre-Dame de Paris (2 CD MP3)
Fable de Venise
Les miserables I
Dome 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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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프렌치북에선 준비하고 있었네요. 스티븐 킹의 가치를 아시고요~~^^ 인용문 발췌 스티븐 킹이 2011년 국내에 내놓은 언더더돔은 체스터스밀이라는 미국 메인주의 작은 소도시가 알 수 없는 이유로 투명한 돔으로 외부와 격리되며 일어나는 일을 그린 소설이다. 스티븐킹은 이 소설에서도 역시나 특유의 강렬한 한 순간을 세밀하게 묘사한다. 한 평범한 도시가 한순간 투명한 돔으로 갇히게 된다면, 바로 그 순간 무슨 일이 일어날까? 작가는 바로 이 질문에 대해 상상력을 총동원한 답을 보여준다. 마을 상공을 날던 비행기는 투명한 막에 정면충돌하여 폭죽처럼 터져버리고 우연히도 돔이 내려오던 자리에 앉아있던 사람은 떨어져 내린 돔에 깔려 사망한다. 도로를 달리던 자동차는 돔에 부딪히고 운전자는 튕겨져 나와 역시 돔에 부딪혀 목이 부러진다. 그를 구하러 달려오는 사람들도 속속들이 돔에 부딪혀 다치고 목숨을 잃는다. 마을을 떠나던 사람도, 마을로 돌아오던 사람도 이제 걸음을 멈출수 밖에 없다. 작가가 더욱 대단한건 바로 여기부터다. 돔으로 마을이 격리된다, 와 같은 아이디어는 어찌보면 누구나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이 뒤에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을 보면 왜 스티븐킹이 "이야기의 제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우는지 알 수 있게 해 준다. 스티븐킹은 본 작 언더더돔에 등장하는 마을인 체스터스밀을 완전히 지배하고 있다. 수없이 많은 등장인물이 저마다의 개성을 가진 채 등장하고 그들이 각자의 성격과 욕망에 따라 좌충우돌하며 행동하고 그로 인해 스토리가 진행되어 나가는 과정을 보면 소름이 끼칠 정도다. 어떤 사건에 마주친 인물들은 마치 직접 생각하고 판단한 듯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반응한다. 그런 사소하고도 일견 무의미해 보이는 반응들이 모이고 모여 점차 큰 조류를 형성하고 뒤로 갈수록 커다란 흐름으로 화해 결말로 치닫는 것을 보면서 과연 작가는 이 소설을 어떤 방식으로 집필하였는지, 그 과정을 직접 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수많은 등장인물이 등장하는 디스토피아 적 설정의 소설이라고 하면 같은 작가가 쓴 "스탠드"를 떠올리지 않을 수 가 없다. 소설 초기의 강렬함만으로 평가하자면 언더더돔의 수백배의 폭발력을 가진 소설 스탠드는 뒤로 진행될수록 개연성이 떨어지는 초자연적 존재들의 개입으로 인해 몰입도를 스스로 떨어트렸더랬다. 스탠드를 읽으면서 나는 그런 초자연적 존재들의 개입을 배제하고 초기의 설정처럼 현실적인 상황하에서 이야기를 이끌어갔다면 이 소설은 지금보다 수십배는 더 훌륭한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었다. (물론 이 "초자연"이라는 코드가 스티븐킹을 대변하는 코드 중 하나임을 잘 알고 있다.) 스티븐 킹은 본 작 언더더돔에서 역시 같은 코드를 사용하지만 이번에는 스탠드에서와 같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아마도 초기 설정 자체가 비현실적인 소재 - 초물질적 강도를 가진 투명 돔 - 로부터 시작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것의 사용이 은근하며 한층 가다듬어져서 이기도 할 것이다. 덕분에 자칫 이야기의 현실성을 파괴할 지도 모르는 소재가 자연스럽게 스토리에 녹아들며 거부감없이 받아들여졌다. 개인적으로 이것 만으로도 이 소설을 읽으며 매우 흡족했다. 어쩌면 이런 소재의 소설이 가진 고질적인 문제점은 바로 결말을 어떻게 짓느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시작부터 독자의 상식을 엄청난 규모로 뒤흔들어놓고 시작하기 때문에 그것을 어떻게 독자에게 납득시키며 이야기를 마무리 할 것인가. 요즘 독자들은 이미 그 상상의 폭이 과거와는 비견되지 않을 만큼 크게 성장한 터라, 자칫하면 그동안 공들여 쌓아온 탑이 일순간에 무너져 버릴지도 모른다. 과연 이런 압박 속에서 작가는 어떤 엔딩을 내놓을까. 스탠드에서의 서두르는 듯한, 약간은 실망스러웠던 엔딩을 떠올리며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엔딩에 대한 기대 반, 우려 반의 상태였다. 결론만 말하자면 이 책의 엔딩도 썩 마음에 들진 않는다. 빅짐이 게걸스럽게 쌓아올려온 그의 왕국이 너무나 허망하게 휩쓸려가 버리고 이야기는 급작스럽게 결말을 맞이한다. 줄리아 셤웨이는 어떤 경로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이 사태를 끝낼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그리고 그동안 이야기에 거의 등장하지 않던, 얼간이 하나가 갑자기 영웅으로 급부상한다. 그의(얼간이의) 목숨을 건 희생으로 줄리아는 체스터스밀을 둘러싼 재앙을 해소시킨다. 나는 책을 덮은지 3일이 지나는 지금도 아직 이 이야기가 끝이 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이 국내에는 3권으로 출간되었는데, 한 5권 정도는 돼야 이야기가 올바르게 끝이 날 것 같다. 주방장 필 부시가 라디오 방송국을 날려버리는 것은 좋다. 마을 의장 앤디 샌더스가 필로폰의 힘으로 주방장과 같이 신의 병사가 된 건, 좋다, 그냥 넘어가자. 내 생각으로는 작가가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뒤로의 이야기를 서둘러 끝내지 않았나 싶다. 그동안 그렇게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 놓았던 마을의 사람들이 한순간 모두 잿더미가 되어 버리고 목숨을 걸고 바버라 대령을 구출해 낸 저항군은 결성과 동시에 난민이 되어 버리며 교활하며 영리한 독재자 빅 짐은 한순간에 지하에서 정어리 통조림이나 먹다 미쳐 죽어버린다. 킹은 왜 이야기를 이렇게 끝냈을까? 조 맥클러치가 깔아둔 가이거 계수기 트랩은 등장조차 못하고 잊혀졌다. 방사능 반딧불띠도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 콕스 대령과 조 맥클러치가 던진 방사능 떡밥과 가이거 계수기, 방사능 반딧불띠로 이어지는 복선은 빅짐과 저항군의 한판대결을 강하게 암시했는데, 킹은 그것들을 무용지물로 만들며 이야기를 끝내버렸다. 그것도 ET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 허술한 설정으로. 이런 결말은 어땠을까? 바비와 러스티를 주축으로 한 저항군과 빅짐의 경찰군단이 외계인의 애플티비가 있는 과수원에서 충돌하고, 화력에서 밀리는 저항군이 물러서다 주방장과 합류하며 전황이 바뀌고, 그 과정에서 빅짐은 더욱더 포악해지고, 그러자 빅짐의 폭정을 못견딘 마을 주민들이 봉기하고, 그들을 총과 폭력으로 억압하는 피와 광기의 축제가 정점에 이를 때 라디오 방송국이 폭발하고, 그와 함께 돔 생성기도 파괴되며 돔이 사라지고, 콕스 대령을 위시한 군대가 마을에 진입하고, 생존자들이 발견되고, 사태가 수습되고, 빅짐의 정치능력이 다시금 발휘되며 사건들을 왜곡하고, 그때 브렌다가 죽기 전 금고에 꽁꽁 숨겨놓았던 듀크의 노트북에서 빼낸 자료를 줄리아 셤웨이가 폭로하고, 부패 정치인이자 북미 최대 마약사범인 빅짐이 파멸하고, 데일 바버라 대령은 이제 진짜로 전역을 하고, 줄리아는 신문사의 새 건물을 짓고, 체스터스밀에는 새 희망이 자란다. 너무 내 개인적인 취향이 투영되긴 했지만, 그래서인지 나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다. 어쩌면 킹은 더 이야기를 끌고 싶지 않았던 걸까? 어쩌면 스탠드보다도 더 길어질 수도 있는 스토리인데 왜 이렇게 흐지부지 끝냈는지 모르겠다. 서서히 떠오르던 돔 생성기와 돔이 갑자기 빠른 속도로 올라가며 우주로 사라지는 장면에서는, 정말 어디 만화에서 본 것을 그대로 옮긴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끝이 좋으면 다 좋다,라는 말이 있다. 그 말은 반대로 끝이 나쁘면 다 나쁘다, 라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스티븐킹의 소설 언더더돔은 바로 이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소설이다. 모든게 좋았지만, 끝이 나빠서 다 나쁘게 느껴지는 소설. 킹의 소설을 격하게 아끼는 나로써는 정말 너무나 아깝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500페이지가 넘는 책이 3권이나 되지만 호흡을 놓치지 않고 진행되는 이야기는 놀랄만큼 흡인력이 있다. 캐릭터 하나하나는 그 자신만의 개성이 있으며 그로 인해 소설을 내려놓고서도 자꾸만 그들이 머리속에 떠오른다. 악역을 맡은 캐릭터들 마저도 그들 행동에 대한 동기들이 분명하고 그로 인해 그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밖에 없게 된다. 비현실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그 상황에 대처하는 상황들은 놀랍도록 사실적이라 실제로 일어난 일은 아닐까 하는 의심마저 들게 한다. 킹은 이 소설을 어떻게 써내려갔을까? 제임스 스콧 벨에 의하면 작가는 플롯을 완성한 후 초고를 쓰는 건축가형과 캐릭터와 상황을 설정한 후 주어진 상황에서 뛰어노는 캐릭터들의 궤적을 기록하는 관찰자형으로 나눌수 있다고 한다. 만약 킹이 이 소설을 전자의 유형으로 썼다고 말한다면 나는 믿지 않을 것이다. 순전히 내 예측이긴 하지만, 킹은 이 소설을 쓰면서 엔딩마저도 염두에 두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 싶다. 이라크에서 돌아온 유능한 예비역 바버라 중위, 마을의 부의장이자 중고차 딜러, 그리고 막후의 지배자인 야심가 짐 레니, 그의 아들이자 머리속에 둥지를 튼 종양덩어리때문에 꼭지가 돌아버린 주니어, 정의롭고 선량한 마을 병원의 보조의 러스티, 4대를 이어내려온 마을 신문사의 편집장 줄리아, 짐 레니의 유일한 대적자였던 정의로운 경찰서장 퍼킨스, 자동차 정비공에서 하루아침에 권력의 중심에 서게된 임시경찰 카터 티보도, 짐 레니를 막기 위해 분연히 일어서는 약물중독자 안드레아, 놀랍도록 똑똑하지만 자신을 숨겨왔던 소년 조, 짐레니의 수족이 된 멍청이 랜돌프, 그 밖에도 너무나 많은, 아직도 죽지 않고 숨을 쉬고 있는 것만 같은 수많은 등장인물들. 킹은 이런 캐릭터들을 체스터스밀이라는 작은 마을에 몰아 넣고서 뚜껑을 덮어 버렸다. 그리고 한명 한명을 찬찬히 관찰하며 (아마도 러스티가 사용하던 돋보기를 들이대고서) 그들의 반응을 기록한다. 자신은 최소한의 개입만을 할 뿐이다. 바비가, 혹은 다른 누군가가 미리 빅 짐의 광기를 눈치채고서 그를 없애버리려 한다면 곤란할테니까. 킹은 무대에 캐릭터를 올려놓는다. 그리고 그의 반응을 지켜본다. 그의 행동이 이야기를 만든다. 킹은 그것을 기록하고 다음 타자를 타석에 내보낸다. 이런 방식으로 소설을 쓸 수 있을까? 만약 이런 방식으로 소설을 쓴다면 그 결과물은 실로 예측불허일 것이다. 엄청난 작품이 될 수도, 엄청난 쓰레기가 될 수도 있는. 하지만 나는 왠지 킹이 정말로 위와 같은 과정으로 소설을 썼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 킹은 한순간의 실수, 즉 주방장 필 부시가 주차장 리모컨을 누르는 것을 막지 못해서 엔딩을 황급히 끌어낼 수 밖에 없었다. 아마도 킹은 이렇게 빨리 마을을 태워버릴 의도는 아니었을 것이었다. 하지만 빅 짐이 방송국으로 경찰들을 보낼때도 킹은 말리지 못했고, 필 부시를 관통하는 몇개의 총알들도 막지 못했으며, 떨어진 리모컨을 주워주는 앤디 역시 막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킹이 잠시 넋을 놓은 사이 주방장을 호기롭게 리모컨의 열림 버튼을 누르고 말았다. 그리고 이야기는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가 버렸다. 이 모든 책임은 킹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빅짐과 필 부시에게 있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나니 마음이 한결 홀가분하다. 킹이 편집자의 성화에 못이겨 이야기를 대충 끝내고 바닷가에나 놀러갔다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훨씬. 어쨌건, 아쉬움이 많이 남는 소설이긴 하지만, 그래도 읽는 내내 너무나 재미있었다. 작가의 말 마지막에 쓴 킹의 말이 생각난다. 쓰는 데 즐거웠던 만큼 읽는데도 즐거웠으면 좋겠다, 라는 말. 킹은 정말 이 이야기를 재미있게 써 내려갔는가보다. 이 소설을 덮고 나서 나는 다시 책장을 뒤져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를 꺼내 들었다. 킹다운 작법서, 작법보단 주저리주저리 떠드는 그의 이야기가 더 많은 책이지만 그의 집필 세계를 조금이나마 더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다. 스티븐 킹이라는 작가가 한 층 더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이번 기회에 킹이라는 작가를 조금 더 깊에 들여다봐야겠다. 그리고 그를 스승으로 삼아 그의 비전을 훔쳐내야겠다. 기회가 닿으면 나도 킹의 방식으로 소설을 써 보리라. 그리고 나만의 바비, 나만의 주니어를 가지리라. 그들과 웃고 떠들며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나가는 상상을 하니 온몸이 떨린다. 벌써부터 두근두근 하다. [출처] 도서리뷰 - 언더더돔(Under the Dome)
김종*2016.02.01
Fable de Venise
Ratatouille (1DVD 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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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 좋네요 교보에서 책 샀다가 표지가 확 접힌 상태로 배송되어 반품하고, 프렌치북에서 다시 샀네요. 딱 밀봉포장 되어서 안전하게 왔고요, 배송도 2일 정도 걸렸습니다. 책은 두말할 나위 없습니다. 가장 최근 나온 도서여서 그런지, 내용도 충실하고요, 프렌치북의 응대도 상당히 기분이 좋았네요
김서*2016.01.13
Une France vue du c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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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re photo nature, paysage, découverte.(Une France vue du ciel) Une France vue du ciel(발췌문) PPDA, que l’on ne présent plus, star incontestée et indétrônable du journal de 20 heures de TF1 - celui qui est le plus regardé - auteur prolifique d’une bonne trentaine d’ouvrages, et animateur d’émissions littéraires, s’intéresse ici à la photographie, et plus précisément aux paysages de l’hexagone. Un registre finalement très en phase avec sa sensibilité et son métier, même si celui-ci préfère sans doute les mots à l’image, car en effet, qui mieux que lui connaît à ce point la France, ses humeurs, ses soubresauts, ses contours et ses visages... Pour nous raconter son actualité en 30 minutes chrono, celui qui se trouve aux commandes, tous les soirs, d’un véritable marathon de l’information avec ses priorités et ses résumés, trouve ici l’opportunité d’un commentaire plus posé. Il s’envole avec Yann Arthus Bertrand pour nous présenter une France différente, une France vue du ciel. Comme il l’explique dans les annotations personnelles complétant les légendes, YAB se considère comme un privilégié. Et pour cause, celui-ci possède, depuis le point de vue rêvé que lui offre l’hélicoptère, une vision sur les choses très différente de celle du commun de mortel, et assiste à des spectacles insoupçonnés. Les jardins à la française de Versailles se transforment en « calligraphies arabes », pour reprendre les mots de PPDA. L’ombre produite par la lumière rasante du soleil couchant transforme les passants à proximité de la statue du Roi-Soleil à Lyon en géants. C’est, au-delà de la célébration des plus beaux paysages et édifices, d’abord un recul nécessaire et de plus en plus employé en France et ailleurs. Pour une analyse technique et statistique de l’occupation du territoire en particulier, avec de moins en moins d’agriculteurs visibles dans les champs du fait de l’automatisation de l’agriculture par exemple. Mais aussi une vision immédiate, urgente, comme pour les catastrophes naturelles qui ont pu dévisager certaines région, et laissent parfois des traces profondes et durables : inondations, tempêtes, sécheresses. Des catastrophes qui n’empêchent pas pour autant le photographe de produire parfois des compositions graphiques étonnantes, comme avec ces arbres émergeant de la surface de l’eau, à Taponas dans le Rhône en mars 2001. Un des aspects anecdotiques et à la fois chaleureux de ce livre tient dans le commentaire de leurs auteurs. Les images et leurs légendes comportant déjà une grande richesse documentaire, ces derniers en ont profité pour ajouter leur pensées et réactions. Philosophie sur la vie, constats de l’action de l’homme sur la nature, pistes sur la préservation du patrimoine et de l’environnement, ou encore souvenirs personnels selon l’affection éprouvée pour certaines régions. Dont les inévitables vacances sur la cote atlantique qui bercera l’enfance de chacun d’entre eux... De plus, les légendes et ces commentaires personnels sont suffisamment brefs pour être parcourus rapidement tout en appréciant pleinement les photographies. Les informations contenues dans ce livre nous concernent si directement, nous autres français, que l’on aura au moins autant d’intérêt et de plaisir à toutes les consulter que lorsque l’on a pu lire le premier opus du genre, La Terre vue du Ciel. Une France vue du ciel étant d’ailleurs un peu moins gros, l’ouvrage reste relativement agréable à prendre en main malgré un format plutôt imposant. Le livre fait la part belle aux monuments historiques - lesquels ne manquent pas en France - érigés vers le ciel. Qu’ils soient recouverts d’or, comme l’obélisque de la place de la Concorde à Paris, installée il y a 3300 ans, le dôme des Invalides. Ou de verre, comme la pyramide du Louvre, non loin de là. YAB nous en offre des vues insolites et spectaculaires, comme les tours de la cathédrale Sainte-Croix à Orléans (culminant à 81 mètres), baignées dans une mer de nuages. Également, parmi les sites les plus hauts perchés, ceux qui sont des véritables emblèmes de l’hexagone, devenus des rendez-vous quasi incontournables pour tous les touristes étrangers, et qui nous font dire que la France est le pays le plus visité au monde (il n’y a qu’en France que l’on dit ça...) : la tour Eiffel, bien sûr, qui accueille en moyenne 15 000 visiteurs par jour. Mais aussi le Mont Blanc, 3ème site naturel le plus fréquenté de la planète, autant dire un lieu relativement menacé du point de vue écologique. Si l’on devait oser aborder l’aspect technique de son travail, on pourrait dire que si Yann Arthus Bertrand est devenu le plus grand spécialiste de cette discipline, une photo aérienne reste une photo aérienne. A priori, l’exercice demande une telle préparation et un tel savoir-faire (autorisations de vol, matériels, conditions météo, connaissance du terrain, etc.) qu’il est sans doute assez délicat, pour le photographe, d’imposer en plus sa patte, de développer un style particulier. YAB travaillant surtout au boîtier reflex (format 35 mm), il n’y a pas non plus de surenchère du point de vue qualitatif. Ses images sont des clichés documentaires, comme les fabriquent la majorité des reporters aujourd’hui. Du reste, ceux qui ont travaillé dans ce registre ont plutôt choisi de privilégier chaque fois sujet particulier. Pour Bernhard Edmaier, les peintures abstraites de la géologie de la terre, pour Philip Plisson, Peintre de la Marine, la découpe du rivage côtier et la force de l’océan, pour Olivier Lasserre et son livre l’art de la terre, le graphisme des cultures agricoles. Néanmoins, à force de voir le travail de Yann Arthus Bertrand, et à la lumière de ses annotations, on peut déceler quelques caractéristiques que l’on retrouvera dans certaines de ses images. D’abord, comme il le dit lui-même, un certain goût pour l’empilement. Celui des carcasses de voitures dans une décharge par exemple, ou l’arrangement esthétique de celles-ci, coulées dans le béton de l’installation du sculpteur Arman. Également, une apparente préférence pour les lumières du soir, notamment lorsqu’il s’agit de souligner le dessin des édifices construits par l’homme : la basilique Notre-Dame-de-Fourvière à Lyon, l’Arche de la Défense à Puteaux et le génie de la Liberté de la place de la Bastille à Paris ou encore le château carton-pâte de Disneyland Resort Paris à Marne-la-Vallée. Il isole ainsi son sujet en jouant sur la pénombre environnante et la chaude lumière rasante du soleil couchant. Un sujet qui parfois même s’impose à lui au point que celui-ci doive en privilégier quelques détails, alors que la prise de vue initialement prévue devait embrasser tout l’ensemble, comme par exemple pour la cathédrale de Reims. Cette sensibilité, et cette capacité de pratiquer l’incision dans le décor grâce à l’utilisation de puissants téléobjectifs, procure à l’ouvrage une grande diversité non seulement de sujets, mais également au niveau de leur traitement, évitant à l’ensemble de se limiter à un vaste album de paysages.
김종*2016.01.05
Une France vue du c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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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e France vue du ciel Broché – 19 octobre 2005 Détails sur le produit Broché: 336 pages Editeur : Editions de la Martinière; Édition : EDITIONS DE LA MARTINIERE (19 octobre 2005) Collection : PHOTO YANN ARTH Langue : Français ISBN-10: 2732433063 ISBN-13: 978-2732433066 Dimensions du produit: 29,7 x 31,9 x 3,2 cm Moyenne des commentaires client : 4.8 étoiles sur 5 Descriptions du produit Biographie de l'auteur Patrick Poivre d'Arvor est né en 1947, Patrick Poivre d'Arvor est licencié en droit et diplômé du CFJ. C'est à France Inter qu'il débute sa carrière où il est en charge des journaux du matin. En 1979, il entre à France 2 où il officie en tant que responsable de la politique intérieure. Un an plus tard, il assure le poste de rédacteur en chef adjoint du journal de 20h qu'il animera jusqu'en 1983. Il quitte alors la chaîne publique pour rejoindre Canal + où il anime Tous en scène. Il fait ensuite un rapide passage sur RMC avant de d'intégrer TF1 en 1986 et de devenir le présentateur du journal télévisé le plus regardé de France. Il est également l'auteur de nombreux romans et produit et anime plusieurs émissions littéraires et politiques. Yann Arthus-Bertrand est né le 13 mars 1946, Yann Arthus-Bertrand est depuis toujours passionné par la nature. C'est au Kenya qu'il découvre la beauté du monde vu ciel à bord d'une montgolfière, lors de son reportage sur les lions, réalisé avec sa femme, Anne. En 1991, il fonde l'agence Altitude, une banque d'images aériennes, unique en son genre, qui réunit des photographes de tous les coins de la planète passionnés comme lui. Spécialiste de la photographie aérienne reconnu dans le monde entier, Yann Arthus-Bertrand a publié plus de soixante livres, dont La Terre vue du Ciel. Depuis 1995 il a entrepris un travail de fond sur l'état du monde.(발췌문)
김종*2016.01.05
Dome 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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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읽고 싶어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인용문 스티븐 킹이 2011년 국내에 내놓은 언더더돔은 체스터스밀이라는 미국 메인주의 작은 소도시가 알 수 없는 이유로 투명한 돔으로 외부와 격리되며 일어나는 일을 그린 소설이다. 스티븐킹은 이 소설에서도 역시나 특유의 강렬한 한 순간을 세밀하게 묘사한다. 한 평범한 도시가 한순간 투명한 돔으로 갇히게 된다면, 바로 그 순간 무슨 일이 일어날까? 작가는 바로 이 질문에 대해 상상력을 총동원한 답을 보여준다. 마을 상공을 날던 비행기는 투명한 막에 정면충돌하여 폭죽처럼 터져버리고 우연히도 돔이 내려오던 자리에 앉아있던 사람은 떨어져 내린 돔에 깔려 사망한다. 도로를 달리던 자동차는 돔에 부딪히고 운전자는 튕겨져 나와 역시 돔에 부딪혀 목이 부러진다. 그를 구하러 달려오는 사람들도 속속들이 돔에 부딪혀 다치고 목숨을 잃는다. 마을을 떠나던 사람도, 마을로 돌아오던 사람도 이제 걸음을 멈출수 밖에 없다. 작가가 더욱 대단한건 바로 여기부터다. 돔으로 마을이 격리된다, 와 같은 아이디어는 어찌보면 누구나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이 뒤에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을 보면 왜 스티븐킹이 "이야기의 제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우는지 알 수 있게 해 준다. 스티븐킹은 본 작 언더더돔에 등장하는 마을인 체스터스밀을 완전히 지배하고 있다. 수없이 많은 등장인물이 저마다의 개성을 가진 채 등장하고 그들이 각자의 성격과 욕망에 따라 좌충우돌하며 행동하고 그로 인해 스토리가 진행되어 나가는 과정을 보면 소름이 끼칠 정도다. 어떤 사건에 마주친 인물들은 마치 직접 생각하고 판단한 듯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반응한다. 그런 사소하고도 일견 무의미해 보이는 반응들이 모이고 모여 점차 큰 조류를 형성하고 뒤로 갈수록 커다란 흐름으로 화해 결말로 치닫는 것을 보면서 과연 작가는 이 소설을 어떤 방식으로 집필하였는지, 그 과정을 직접 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수많은 등장인물이 등장하는 디스토피아 적 설정의 소설이라고 하면 같은 작가가 쓴 "스탠드"를 떠올리지 않을 수 가 없다. 소설 초기의 강렬함만으로 평가하자면 언더더돔의 수백배의 폭발력을 가진 소설 스탠드는 뒤로 진행될수록 개연성이 떨어지는 초자연적 존재들의 개입으로 인해 몰입도를 스스로 떨어트렸더랬다. 스탠드를 읽으면서 나는 그런 초자연적 존재들의 개입을 배제하고 초기의 설정처럼 현실적인 상황하에서 이야기를 이끌어갔다면 이 소설은 지금보다 수십배는 더 훌륭한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었다. (물론 이 "초자연"이라는 코드가 스티븐킹을 대변하는 코드 중 하나임을 잘 알고 있다.) 스티븐 킹은 본 작 언더더돔에서 역시 같은 코드를 사용하지만 이번에는 스탠드에서와 같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아마도 초기 설정 자체가 비현실적인 소재 - 초물질적 강도를 가진 투명 돔 - 로부터 시작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것의 사용이 은근하며 한층 가다듬어져서 이기도 할 것이다. 덕분에 자칫 이야기의 현실성을 파괴할 지도 모르는 소재가 자연스럽게 스토리에 녹아들며 거부감없이 받아들여졌다. 개인적으로 이것 만으로도 이 소설을 읽으며 매우 흡족했다. 어쩌면 이런 소재의 소설이 가진 고질적인 문제점은 바로 결말을 어떻게 짓느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시작부터 독자의 상식을 엄청난 규모로 뒤흔들어놓고 시작하기 때문에 그것을 어떻게 독자에게 납득시키며 이야기를 마무리 할 것인가. 요즘 독자들은 이미 그 상상의 폭이 과거와는 비견되지 않을 만큼 크게 성장한 터라, 자칫하면 그동안 공들여 쌓아온 탑이 일순간에 무너져 버릴지도 모른다. 과연 이런 압박 속에서 작가는 어떤 엔딩을 내놓을까. 스탠드에서의 서두르는 듯한, 약간은 실망스러웠던 엔딩을 떠올리며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엔딩에 대한 기대 반, 우려 반의 상태였다. 결론만 말하자면 이 책의 엔딩도 썩 마음에 들진 않는다. 빅짐이 게걸스럽게 쌓아올려온 그의 왕국이 너무나 허망하게 휩쓸려가 버리고 이야기는 급작스럽게 결말을 맞이한다. 줄리아 셤웨이는 어떤 경로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이 사태를 끝낼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그리고 그동안 이야기에 거의 등장하지 않던, 얼간이 하나가 갑자기 영웅으로 급부상한다. 그의(얼간이의) 목숨을 건 희생으로 줄리아는 체스터스밀을 둘러싼 재앙을 해소시킨다. 나는 책을 덮은지 3일이 지나는 지금도 아직 이 이야기가 끝이 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이 국내에는 3권으로 출간되었는데, 한 5권 정도는 돼야 이야기가 올바르게 끝이 날 것 같다. 주방장 필 부시가 라디오 방송국을 날려버리는 것은 좋다. 마을 의장 앤디 샌더스가 필로폰의 힘으로 주방장과 같이 신의 병사가 된 건, 좋다, 그냥 넘어가자. 내 생각으로는 작가가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뒤로의 이야기를 서둘러 끝내지 않았나 싶다. 그동안 그렇게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 놓았던 마을의 사람들이 한순간 모두 잿더미가 되어 버리고 목숨을 걸고 바버라 대령을 구출해 낸 저항군은 결성과 동시에 난민이 되어 버리며 교활하며 영리한 독재자 빅 짐은 한순간에 지하에서 정어리 통조림이나 먹다 미쳐 죽어버린다. 킹은 왜 이야기를 이렇게 끝냈을까? 조 맥클러치가 깔아둔 가이거 계수기 트랩은 등장조차 못하고 잊혀졌다. 방사능 반딧불띠도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 콕스 대령과 조 맥클러치가 던진 방사능 떡밥과 가이거 계수기, 방사능 반딧불띠로 이어지는 복선은 빅짐과 저항군의 한판대결을 강하게 암시했는데, 킹은 그것들을 무용지물로 만들며 이야기를 끝내버렸다. 그것도 ET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 허술한 설정으로. 이런 결말은 어땠을까? 바비와 러스티를 주축으로 한 저항군과 빅짐의 경찰군단이 외계인의 애플티비가 있는 과수원에서 충돌하고, 화력에서 밀리는 저항군이 물러서다 주방장과 합류하며 전황이 바뀌고, 그 과정에서 빅짐은 더욱더 포악해지고, 그러자 빅짐의 폭정을 못견딘 마을 주민들이 봉기하고, 그들을 총과 폭력으로 억압하는 피와 광기의 축제가 정점에 이를 때 라디오 방송국이 폭발하고, 그와 함께 돔 생성기도 파괴되며 돔이 사라지고, 콕스 대령을 위시한 군대가 마을에 진입하고, 생존자들이 발견되고, 사태가 수습되고, 빅짐의 정치능력이 다시금 발휘되며 사건들을 왜곡하고, 그때 브렌다가 죽기 전 금고에 꽁꽁 숨겨놓았던 듀크의 노트북에서 빼낸 자료를 줄리아 셤웨이가 폭로하고, 부패 정치인이자 북미 최대 마약사범인 빅짐이 파멸하고, 데일 바버라 대령은 이제 진짜로 전역을 하고, 줄리아는 신문사의 새 건물을 짓고, 체스터스밀에는 새 희망이 자란다. 너무 내 개인적인 취향이 투영되긴 했지만, 그래서인지 나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다. 어쩌면 킹은 더 이야기를 끌고 싶지 않았던 걸까? 어쩌면 스탠드보다도 더 길어질 수도 있는 스토리인데 왜 이렇게 흐지부지 끝냈는지 모르겠다. 서서히 떠오르던 돔 생성기와 돔이 갑자기 빠른 속도로 올라가며 우주로 사라지는 장면에서는, 정말 어디 만화에서 본 것을 그대로 옮긴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끝이 좋으면 다 좋다,라는 말이 있다. 그 말은 반대로 끝이 나쁘면 다 나쁘다, 라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스티븐킹의 소설 언더더돔은 바로 이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소설이다. 모든게 좋았지만, 끝이 나빠서 다 나쁘게 느껴지는 소설. 킹의 소설을 격하게 아끼는 나로써는 정말 너무나 아깝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500페이지가 넘는 책이 3권이나 되지만 호흡을 놓치지 않고 진행되는 이야기는 놀랄만큼 흡인력이 있다. 캐릭터 하나하나는 그 자신만의 개성이 있으며 그로 인해 소설을 내려놓고서도 자꾸만 그들이 머리속에 떠오른다. 악역을 맡은 캐릭터들 마저도 그들 행동에 대한 동기들이 분명하고 그로 인해 그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밖에 없게 된다. 비현실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그 상황에 대처하는 상황들은 놀랍도록 사실적이라 실제로 일어난 일은 아닐까 하는 의심마저 들게 한다. 킹은 이 소설을 어떻게 써내려갔을까? 제임스 스콧 벨에 의하면 작가는 플롯을 완성한 후 초고를 쓰는 건축가형과 캐릭터와 상황을 설정한 후 주어진 상황에서 뛰어노는 캐릭터들의 궤적을 기록하는 관찰자형으로 나눌수 있다고 한다. 만약 킹이 이 소설을 전자의 유형으로 썼다고 말한다면 나는 믿지 않을 것이다. 순전히 내 예측이긴 하지만, 킹은 이 소설을 쓰면서 엔딩마저도 염두에 두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 싶다. 이라크에서 돌아온 유능한 예비역 바버라 중위, 마을의 부의장이자 중고차 딜러, 그리고 막후의 지배자인 야심가 짐 레니, 그의 아들이자 머리속에 둥지를 튼 종양덩어리때문에 꼭지가 돌아버린 주니어, 정의롭고 선량한 마을 병원의 보조의 러스티, 4대를 이어내려온 마을 신문사의 편집장 줄리아, 짐 레니의 유일한 대적자였던 정의로운 경찰서장 퍼킨스, 자동차 정비공에서 하루아침에 권력의 중심에 서게된 임시경찰 카터 티보도, 짐 레니를 막기 위해 분연히 일어서는 약물중독자 안드레아, 놀랍도록 똑똑하지만 자신을 숨겨왔던 소년 조, 짐레니의 수족이 된 멍청이 랜돌프, 그 밖에도 너무나 많은, 아직도 죽지 않고 숨을 쉬고 있는 것만 같은 수많은 등장인물들. 킹은 이런 캐릭터들을 체스터스밀이라는 작은 마을에 몰아 넣고서 뚜껑을 덮어 버렸다. 그리고 한명 한명을 찬찬히 관찰하며 (아마도 러스티가 사용하던 돋보기를 들이대고서) 그들의 반응을 기록한다. 자신은 최소한의 개입만을 할 뿐이다. 바비가, 혹은 다른 누군가가 미리 빅 짐의 광기를 눈치채고서 그를 없애버리려 한다면 곤란할테니까. 킹은 무대에 캐릭터를 올려놓는다. 그리고 그의 반응을 지켜본다. 그의 행동이 이야기를 만든다. 킹은 그것을 기록하고 다음 타자를 타석에 내보낸다. 이런 방식으로 소설을 쓸 수 있을까? 만약 이런 방식으로 소설을 쓴다면 그 결과물은 실로 예측불허일 것이다. 엄청난 작품이 될 수도, 엄청난 쓰레기가 될 수도 있는. 하지만 나는 왠지 킹이 정말로 위와 같은 과정으로 소설을 썼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 킹은 한순간의 실수, 즉 주방장 필 부시가 주차장 리모컨을 누르는 것을 막지 못해서 엔딩을 황급히 끌어낼 수 밖에 없었다. 아마도 킹은 이렇게 빨리 마을을 태워버릴 의도는 아니었을 것이었다. 하지만 빅 짐이 방송국으로 경찰들을 보낼때도 킹은 말리지 못했고, 필 부시를 관통하는 몇개의 총알들도 막지 못했으며, 떨어진 리모컨을 주워주는 앤디 역시 막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킹이 잠시 넋을 놓은 사이 주방장을 호기롭게 리모컨의 열림 버튼을 누르고 말았다. 그리고 이야기는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가 버렸다. 이 모든 책임은 킹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빅짐과 필 부시에게 있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나니 마음이 한결 홀가분하다. 킹이 편집자의 성화에 못이겨 이야기를 대충 끝내고 바닷가에나 놀러갔다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훨씬. 어쨌건, 아쉬움이 많이 남는 소설이긴 하지만, 그래도 읽는 내내 너무나 재미있었다. 작가의 말 마지막에 쓴 킹의 말이 생각난다. 쓰는 데 즐거웠던 만큼 읽는데도 즐거웠으면 좋겠다, 라는 말. 킹은 정말 이 이야기를 재미있게 써 내려갔는가보다. 이 소설을 덮고 나서 나는 다시 책장을 뒤져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를 꺼내 들었다. 킹다운 작법서, 작법보단 주저리주저리 떠드는 그의 이야기가 더 많은 책이지만 그의 집필 세계를 조금이나마 더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다. 스티븐 킹이라는 작가가 한 층 더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이번 기회에 킹이라는 작가를 조금 더 깊에 들여다봐야겠다. 그리고 그를 스승으로 삼아 그의 비전을 훔쳐내야겠다. 기회가 닿으면 나도 킹의 방식으로 소설을 써 보리라. 그리고 나만의 바비, 나만의 주니어를 가지리라. 그들과 웃고 떠들며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나가는 상상을 하니 온몸이 떨린다. 벌써부터 두근두근 하다. [출처] 도서리뷰 - 언더더돔(Under the Dome)
김종*2015.10.10
Production ecrite B1/B2
Vocabulaire explique du francais Niv Debutant
Madagascar 1
Metaphysique des tub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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